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피습당한 이재명 대표네요. 커다란 뭡니까?<br> <br>변곡점이라는 말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서 여야 모두 정치적 해석을 조심하는 모양새였는데요. <br> <br>안민석 의원은 정치판을 흔들 수 있는 커다란 변곡점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. <br><br>Q.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거죠?<br> <br>안 의원, 정확한 의미는 밝히지 않았는데요. <br><br>2006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 유세에서 흉기 테러를 당한 뒤 압승을 거뒀었죠.<br> <br>박근혜 대표가 병상에서 "대전 선거는요" 하면서 판세가 뒤집혔죠. <br><br>[박근혜 / 당시 한나라당 대표 (지난 2006년)] <br>"제가 이렇게 무사히 병원을 걸어서 나가는 것은 제가 아직 할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><br>안 의원의 말, 이런 지지층 결집을 의미하는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. 글쎄요. 당시에는 총선 11일 코앞에 벌어졌던 일이었는데요.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긴 하죠.<br> <br>네. 이 대표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<br>법원은 휴정기가 끝나는 다음주에만 이 대표 관련해 3개의 재판 일정을 잡아놨습니다.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시작되는데요. <br><br>총선 전 1심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죠.<br> <br>이 대표가 피고인으로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<br>Q. 오늘 여야 모두 입단속에 나섰죠.<br> <br>네. 경솔한 말로 물의를 일으킬까 극도로 조심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, "정치적 해석이나, 범인 언급은 자제해달라"고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냈고요.<br><br>국민의힘도, 의원들에게 "이 대표 쾌유 기원 외 불필요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"는 언행주의령을 내렸습니다.<br><br>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 회복이 중요한 때라, 비명계의 탈당, 신당 창당 일정도 다소 늦춰질 거 같고요. <br> <br>여야도 정치 공방을 당분간 자제할 걸로 보입니다.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 피습 놓고, 경찰 경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. 이 대표, 경호 대상이 아니에요?<br> <br>제가 경찰에 물어봤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 뿐만 아니라 정당 대표 모두 원칙적으로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닙니다. <br><br>경찰은 정당의 별도 요청이 없으면 보통 주변 경비만 맡는다고 합니다.<br> <br>오늘도 경찰이 없었던 건 아니고요. 이 대표 일정에 경력 41명이 배치됐습니다. <br><br>Q. 선거 때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, 경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.<br><br>선거 앞두고는 경찰도 경호전담팀을 구성하는데요. <br> <br>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월 28일부터 가동 예정이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이때도 1순위 경호 대상은 후보이지, 당 대표가 아닙니다.<br><br>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, 2022년 송영길 민주당 대표 테러 때도 후보에게 경호가 집중돼 있었다고 하네요.<br><br>Q. 정당 대표들도 후보만큼 유세나가는데, 경찰 도움을 받을 만도 한데요?<br> <br>그래서 제가 과거 청와대 경호를 맡았던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요. <br> <br>정당 입장에서, 특히 야당입장에서는 경찰의 밀접 경호를 꺼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[장기붕 / 전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] <br>"경찰도 정보(수집)기능을 가지고 있잖아요. 야당 입장에서는 경찰이 집권당의 도구로 보일 수가 있어요. 쉽게 (경호) 요청을 못 해요. (당 대표 경호는) 경찰이 해주는 게 맞아요."<br><br>Q. 밀접 경호를 받는 후보들도 사고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. <br><br>맞습니다. 하지만 경호가 딱 붙어 있다보니 접근이 어려워 흉기 피습은 쉽지 않죠. <br> <br>그러다 보니 멀리서 물건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요. <br><br>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도, 2007년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도, 멀리서 날라온 계란을 맞았습니다.<br><br>피습이후, 윤희근 경찰청장은 "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> <br>의도와 목적이 무엇이든 폭력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. (폭력반대)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유건수, 이승희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